지난 29일 일본 1위 조선업체 이마바리(今治)조선이 일본 2위 조선업체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와의 제휴 제결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세부 사항을 논의, 2019년 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가 새로 발행하는 보통주를 이마바리조선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JFE 홀딩스, 이시카와지마 중공업(IHI)이 45.93%, 히다치조선(日立造船)이 8.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마바리조선이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6일 중국 최대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2위 중국선박중공(CSIC)의 합병으로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이 공식 출범했다. 연구기관 및 계열사 147개, 총자산 7,900억 위안, 직원 수 31만 명 규모의 중국선박공업그룹(CSG) 역시 세계 조선 업계 선두를 노리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 과정에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12월 2일,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가 기업결합 예비심사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조선 업계에서는 예비심사를 통과해 본심사에 진입해도 싱가포르를 비롯한 각국 경쟁당국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반응이다.

철강 업계 역시 한·중·일 조선사의 구조 조정이 철강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