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의 이고은 연구원이 철 스크랩 가공 전문 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 산업연구원의 이고은 연구원이 철 스크랩 가공 전문 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철 스크랩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가공업체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의 이고은 연구원은 26일 한국철강자원협회 29주년 창립 기념식 특강에서 “철 스크랩 산업 발전을 위해선 가공 전문기업 육성과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방안으로 △철 스크랩 가공 전문기업에 대해선 부지매입비용 지원 △조세특례제한법 및 정책금융 검토 △제강사와의 MOU 같은 생산관련 지원 등을 제시했다.

또한 유명무실한 철 스크랩 품질인증(KS 인증) 제도를 개선하고, KS업체에 대한 혜택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업계 내부의 가공설비 경쟁력 확충 노력이 맞물려야 가공산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차원의 지원을 위해선 철 스크랩 전문가공업체 지정 기준을 먼저 마련해야 하고, 산업단지 입주 등 혜택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철 스크랩 기업들은 폐기물 처리 비용과 가공비용 보상이 미흡해 수익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량 철 스크랩 취급 비중이 높은 3,000평 미만 기업의 경우 폐기물 처리에 애를 먹고 있고, 수익 대비 처리 비용이 과다해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상당수 철 스크랩 기업들이 가공 철 스크랩을 적게 보유하고 있고, 규모별 가공 역량 편차가 커 가공 철 스크랩 품질을 높일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철 스크랩 공장에 특화된 시설 및 품질 기준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철 스크랩을 산업적 관점에서 보고, 가공산업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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