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4일, 최근 S-Oil 부유형 오일 저장 탱크 및 해저파이프라인(SPM) 2호기의 기본 설계에서부터 상세 설계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1호기 설계는 외주를 했으나, 2호기는 입찰에서 상세 설계까지 자체 기술로 이뤄졌다. 깊은 수심에서 심해저 배관 설계 기술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LNG를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할 경우 -160도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우건설은 해양플랜트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호주의 서호주 대학, 멜버른 대학과 공동으로 극저온 해저파이프라인 원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양플랜트 설계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노르웨이선급(DNV)의 설계 규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에 부합하는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대우건설이 최초로 알려졌다.
향후 심해저 LNG 수송 파이프라인과 같이 심해저나 극저온지역 등 특수 환경에서 수요가 예상돼, 국내 업체들의 연구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곽단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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