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니켈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현대비앤지스틸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이현동 애널리스트는 올해 니켈 가격은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으로 연초대비 27.7% 상승하며 산업금속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대비앤지스틸의 경우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및 보유 재고 효과로 동사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니켈가격은 연초대비 27.7% 상승하며 3월 중 톤당 1만 3,650달러를 기록하는 등 6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하며 산업금속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와 중국의 스테인리스강 수요 증가가 니켈의 견조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INSG(국제니켈연구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니켈 시장의 공급 부족 규모는 지난 2016년 4.6만톤에서 지난 2018년 12.7만톤으로 확대 중이다. 현재 LME(런던금속거래소) 니켈 재고는 연초 대비 절반 수준인 19만 6,542톤, 중국 SHFE(상해기화교역소) 재고도 10,000톤을 하회하며 지난 11월 대비 40%이상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의 커머더티 애널리스트는 4년째 이어진 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19년 니켈 가격 평균을 작년 평균보다 4% 상승한 톤당 13,000달러, 상단을 15,000달러로 전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주가와 니켈 가격의 상관관계는 2018년 이후 76.4로 높아졌다. 이는 현대비앤지스틸이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원가 중 60% 이상을 니켈이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니켈 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유통가격은 2월 톤당 30만원, 3월 톤당 10만원 인상됐다. 이러한 판가 상승과 보유 재고 효과는 동사의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현대비앤지스틸의 올해 매출액은 7,507억원(+5.7%, y-y), 영업이익은 454억원(+29.1%, y-y)으로 전망했다. 현재 현대비앤지스틸의 주가 기준 PER 5.5배, PBR 0.38배로 타 비철금속 기업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한편, 스테인리스 냉연은 기계, 가전 등 범용으로 사용되므로 향후 글로벌 경기 부양 정책에 의해 니켈 가격 추가 상승할 경우 현대비앤지스틸의 실적 상승뿐 아니라 Valuation Re-rating도 기대한다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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