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이 공구강 가격 재인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아창원특수강은 최근 원부재료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원가 상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회사측은 내달 공구강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

인상 품목은 공구강STD11, 공구강STD61등이며, 인상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상 시점은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예상된다.

당초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7월 공구강 판매가격을 인상한 바 있으나, 당시 원부자재 가격이 kg당 1,000원(STD 61기준) 이상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수요산업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원가 상승분 가운데 일부만 판매 단가에 반영해 공구강 STD11 kg당 200원, 공구강 STD61 kg당 300원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페로 바나듐(Vanadium)의 생산 및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건설용 철강소재 및 배터리 소재 등에서 페로 바나듐의 추가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사상 최고치인 톤당 10만 달러(9월 19일) 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세아창원특수강은 “단기간내 바나듐 수급, 가격 안정화를 기대 할 수 없고 자체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상승에 따른 손실발생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 판단해 연내 공구강 판매단가 추가 인상을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 외에도 국내외 기업들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격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과 히타치, 다이도, 산요, 고주파 등 일본기업들도 17년 하반기 이후 매월 오퍼가격 인상으로 원부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회사측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 완화와 가격 현실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