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4주 연속 증가했다.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98만7,000톤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2.7% 2만6,000톤 증가했다. 4주 연속 재고가 증가하면서 100만톤에 육박했다. 월말효과가 끝나면서 재고 증가속도는 눈에 띄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부와 남부 모두 1만3,000톤씩 늘었다. 중부는 62만4,000톤, 남부는 36만3,000톤을 기록했다. 남부 제강사의 재고는 늘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남부 제강사의 평균 재고는 42만톤이었다. 올해 평균 재고도 38만7,000톤이었다. 지난해 평균이나 올해 평균에 비해 재고가 적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고에 비해서는 1.5% 낮다. 3주 연속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남부지역 제강사의 갈증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역에서도 한국철강 등은 최근 입고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평균 재고를 10% 이상 상회하기 시작했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해 평균 재고 55만3,000톤, 올해 평균 재고 59만3,000톤을 상회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6% 가량 재고가 많다.

재고 증가를 주도한 것은 동국제강과 한국철강이었다. 동국제강은 전주대비 30%, 한국철강도 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와 포항공장의 재고가 늘었지만 인천공장이 감소하면서 전주대비 1.4% 감소했다. 현대제철 외에 한국제강과 YK스틸의 재고도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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