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월에 이어 7월 스테인리스 가격을 인상한다. 내수가격은 최대 10만원, 수출 100달러 수준의 인상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원료 가격 인상을 꼽을 수 있다. 니켈가격은 6월 들어 1만 5천 달러대 후반까지 치솟았다가 월말 들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월 평균 대비 약 800달러 상승하였다.

크롬 가격 역시 중국, 남아공의 수급 타이트로 스폿 거래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 벤치마크 크롬가격도 2분기 가격 대비 큰 하락 없이 타결됨에 따라 포스코의 원가부담은 지속 될 전망이다.

이러한 원료가격 고공행진을 배경으로 Alloy Surcharge를 도입하여 운영하는 유럽, 미주 밀들은 일제히 7월 서차지 가격을 인상 발표했다. 304강종 기준 유럽 오토쿰푸는 120유로, 아페람은 139유로를 인상하였으며, 미국의 NAS는 82달러, ATI는 116달러를 인상하는 등 거침없는 인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밀들 역시 8월 적 수출 오퍼가격을 전월비 100달러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가격 인상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의 환보감찰 강화로 북해성덕, 덕룡 등 주요밀의 공급축소 요인은 향후 시장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가격 인상에 있어 다소 우려스러운 점은 국내 수요산업의 부진이다. 조선 업황은 개선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수주 연결로 이어지는 것은 빨라도 하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며, 산업기계/건설/주방양식기 등의 경기부진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투자 지연으로 인한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시장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주 원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실수요 산업을 예의주시하며 금번 가격인상 폭을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하여 글로벌 스테인리스 산업 또한 직간접적 피해를 입고 있으나, 향후 본 분쟁의 해결 여부에 따라 수요 회복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추후 상황 전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금월 상해에서 개최된 SMR Conference 기조 연설에서 마커스 몰 SMR 대표는 향후 스테인리스 수요확대가 산업 전방위에서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업계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발맞추어 포스코는 국내외 STS업계와 공동으로 솔루션마케팅을 통한 실수요 개발 활동을 지속하면서 향후 시장회복 및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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