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는 우리나라와 함께 이탈리아와 터키, 스페인, 영국을 비롯해 5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 수입품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에 대해 산업피해 판정을 내림으로써 관세 부과율을 확정했다.
영국산은 147.63%로 가장 높은 반덤핑 관세율이 부과 됐으며 스페인은 11.08~32.64%, 이탈리아는 12.41~18.89%, 터키는 4.74~7.94%의 관세율이 부과됐다.
이미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말 우리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선재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통해 40.8%를 부과한 바 있다.
당초 예비판정을 통해 10.09%의 낮은 관세율이 부과됐었으나 미 행정당국이 실수로 원화로 표기된 금액을 미국 달러화 환산하지 않아 계산됐다며 40.8%로 정정고시한 것에 대해서도 자국 철강업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이미 국내산 선재의 대미 수출량은 지난 2015년 11만6,901톤에서 2016년에는 9만2,504톤까지 축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 위치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선재 가공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있는 포스코는 일단 조사대상 및 관세 부과 품목에서 제외된 직경 19mm 이상의 대구경 선재 및 베어링강을 중심으로 수출함으로써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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