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스마트폰용 119 신고 애플리케이션(이하 ‘119 신고앱’)을 개발해 긴급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측은 공장 내 안전사고 발생 시, 목격 직원이 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고해 대형참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부터 119 신고 앱 개발을 추진해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119신고 애플리케이션(사진 우측)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119신고 애플리케이션(사진 우측)

포항제철소는 여의도 면적의 5배가 달할 정도로 부지가 방대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모르면 구급차 도착이 늦어져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포항 안전방재부는 지난 2016년 제철소 내 8000여 개소에 고유번호를 붙여 체계화한 데이터베이스를 119 신고 앱에 적용했다.

임직원이 119 신고 앱을 이용해 사내 119로 신고하면, 신고를 접수한 방재상황실에서 관제요원과 출동대원에게 신고자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즉각 전달하도록 했다.

박준권 포항 안전방재부장은 “제철소 내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119 신고 앱을 이용하면 신고 접수부터 출동 안내까지의 소요 시간이 단축되어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도 119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방재상황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끌어 올려 제철소 내 안전을 강화하고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119 방재 상황실에서 관제요원이 제철소 내 119 출동지점을 정리한 지도와 구역별 폐쇄회로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119 방재 상황실에서 관제요원이 제철소 내 119 출동지점을 정리한 지도와 구역별 폐쇄회로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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