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도금판재류 제품에 대한 대미수출 협상이 잠시 보류된 것일 뿐 잠정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측은 16일 본사 페럼타워에서 진행된 정기기주주총회에서 현재 선적분을 제외하고 미국향 수출물량 주문을 받지 않겠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미 수출을 중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수출 협상이 잠시 보류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직 미국의 철강 관세 25%가 확정되지 않았고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제외 협상 등이 남아 있는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요소들이 많아 미국 현지 수요가들과 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25% 관세 부과가 확정되더라도 기존에 부과돼온 반덤핑 관세가 8.75%를 포함해 32.5%의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현지 철강재 가격 상승을 감안해 현지 수요가들과 가격 협상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의 경우 표면처리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율이 상당히 낮았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쟁국 제품에 비해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일률적으로 25%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현지 철강재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한다면 수요가들과의 적절한 협상과 수익 배분을 통해 그나마 미국 수출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국 수출을 중단한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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