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서 멕시코가 제외된 것은 최근 변화된 NAFTA 정책과 공화당 기반의 미국 남부 농산물 수출을 보고하고 미국 자동차 산업의 밸류 체인으로서 멕시코의 역할 및 7월 멕시코 대선에서 좌파 정부 출현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작용된 것이라고 NH투자증권 신한종, 박한도 연구원이 밝혔다.

이들은 멕시코 수출 비중이 높은 미국 남부 농업지역에서 NAFTA 폐지에 반발하고 있다며 실제 멕시코가 옥수수 수입을 최근 미국에서 브라질로 변경하는 등 NAFTA가 폐기된다면 미국 남부 지역 주들의 멕시코 농상물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 지역이 공화당 지지기반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들 지역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멕시코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3국간 자유무역고리가 끊어지면 막대한 비용 증가로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NAFTA 폐기 반대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저임금 하청기지로 중요한 밸류 체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NAFTA 재협상과 장벽건설 등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강경발언으로 멕시코 민족주의를 자극하게 되면 오는 1월 예정인 멕시코 대선에서 좌파후보인 로페즈 정부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말 트럼프 정부가 NAFTA 폐지가 아닌 부분 개정으로 변화되기 시작했고 미국의 수입 철강관세 부과에서 멕시코가 제외된 것도 이 같은 추세가 작용했다고 판단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멕시코 대선이 오는 7월, 캐나다 지방선거가 10월, 미국 중간선가가 11월 진행 예정이어서 NAFTA 재협상 시한은 올 1분기가 아닌 하반기로 연장될 것으로 보이며 폐지보다는 부분 개정으로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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