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의 철 스크랩 구매 가격 인상 영향이 다른 제강사에게 영향을 주기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철강 등 남부지역 주변 제강사들은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 제강사 구매팀장은 “재고가 많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제강사의 구좌업체 관계자도 “아직 가격인상을 계획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철강의 경우 재고가 적정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YK스틸은 재고가 적정 수준 인데다 수입도 2만여톤 잡혀있어 아직 수급에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남부지역 제강사들은 대한제강의 가격 인상이 발표된 이후여서 시중 물동량 흐름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물동량 변화에 따라 제강사의 전략도 수정이 될 여지가 남아 있다.

대한제강 구좌업체 관계자는 “인상 첫날이어서 물동량이 늘어난 징후는 없다. 물동량 흐름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동절기에 진입중이고, 시중 발생량이 적어 제강사의 가격 인상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일부 대형 유통의 경우 이미 구매가격을 소폭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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