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와 중국의 양국 정부는 벵갈 만에서 원유를 유조선으로부터 적하하여 육상으로 이송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146킬로미터의 해상 파이프라인이 포함된 전체 220킬로미터의 원유 파이프라인과 모헤스칼리 섬에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5.5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과 방글라데시는 송유관 외에도 항만시설, 저장탱크 등 기반시설을 세우고 있다. 공사는 중국석유천연가스 관도국이 시행하고 융자는 중국진출구(수출입)은행이 우대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에는 현재 송유관 시설이 제2도시 치타공까지 유일하게 깔려있다. 송유관은 연간 원유 150만톤을 처리하는데 이는 방글라데시 국내 수요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새 송유관이 완공하면 연간 원유 수송량은 450만톤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정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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