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금속탱크 및 저장용기 제조업체인 코맥이엔씨가 지난 19일 당좌거래정지에 이름을 올렸다. 스테인리스 업계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피해규모는 약 13~14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업체의 부도가 발생하면서 업계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의 거래가격은 판재류와 봉강류를 포함하여 지난 2~3개월 동안 가격이 높아지긴 했으나, 중공업 조선 자동차 가전 등의 수요업체의 체감경기는 사실상 회복세를 보이진 않았다는 지적들이 많은 상태다.

가격상승으로 인해 재고확보를 위한 움직임들이 그동안 이어졌던 가운데 실수요업체들의 자금 사정이나 경기회복 체감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거래에 있어서 조심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담당자들에 따르면 연휴가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경우에는 전후로 부도가 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특히 어음거래에 있어서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어음 만기 도래일이 추석 연휴 전후로 걸쳐있는 경우에는 특히 채권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메이커과 대형유통의 가격인상 움직임과 별개로 단순히 피해금액의 규모를 떠나 수요산업의 침체와 장기화된 수익 악화로 자금사정이 좋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피해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자금력이 약한 중소 실수요나 유통의 경우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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