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주와 이번 주 일본 철 스크랩 수입 입찰에서 동국제강은 단 납기를 요청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이번 주 입찰에서 동국제강은 10월15일 이내 납기로 요청을 한 것이다. 통상 일본 철 스크랩은 1.5개월~2개월 정도 납기를 두어 왔다는 점을 감안 할 때 긴급 수혈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동국제강은 일본 철 스크랩 수입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하역을 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국제강이 단납기 구매에 나서면서 일본 철 스크랩 수입 가격도 상승했다. 동국제강이 19일 제시한 비드 가격은 H2 FOB 기준 3만3,500엔이다. 현대제철의 지난 15일 비드 가격에 비해 1,000엔 높다. 계약량은 1만5,000톤 정도이다.
관련업계는 동국제강이 지난 수 주간 일본 철 스크랩이 단기 고점에 도달 한 것으로 보고 저가 매수에 들어갔지만 일본 공급사들의 버티기로 저조한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10월 일본 철 스크랩 준비가 덜 돼 긴급 수혈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동국제강의 비드 가격 상승이 일본 공급사들의 가격 인상 요청에 저항 중인 다른 제강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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