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증가하던 철 스크랩 수입이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6월 국내 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입량은 47만5,95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했다. 4월 14.1%, 5월 13.0%에 이어 3개월 연속 수입이 줄어든 것이다. 6월까지 누계 수입량은 287만2,02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

원거리인 미국 철 스크랩 수입이 크게 줄어든 반면 근거리인 일본과 러시아 수입이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이 올해 상반기 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입 패턴이다.

국가별로는 다소 엇갈렸다. 주력인 일본 철 스크랩은 34만2,515톤이 수입돼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했다. 지난해 9월 30.8% 증가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6월까지 누계 수입량은 192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했다.

미국 철 스크랩은 큰 폭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수입량은 1만4,252톤에 그쳐 지난 4월 1만1,516톤 이후 최저다. 6월까지 누계로는 36.5% 감소했다. 현대제철이 당초 미국 철 스크랩 구매를 늘릴 예정이었지만 미국 내수 호조와 터키향 수출 가격 강세 등으로 미국 철 스크랩 가격이 고공비행을 이어가면서 수입을 기피한 것이 수입 급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6월 러시아 철 스크랩 수입은 9만5,52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감소했다. 6월까지 누계로는 47만5,16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균 수입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6월 평균 수입가격은 272달러로 전월 283달러대비 11달러 하락했다. 2개월간 하락폭은 23달러다. 일본 철 스크랩이 평균 274달러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268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271달러로 나타났다.

1~6월 평균 수입가격은 276달러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32.1% 상승했다. 일본이 33.0% 상승한 278달러, 미국이 33.7% 상승한 283달러, 러시아가 31.7% 상승한 27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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