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태국 스테인리스 생산법인인 포스코타이녹스(POSCO Thainox Public Company.)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포스코 이사회를 통해 그동안 지분가치가 크게 오른 포스코타이녹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경영권만 유지하는 방향으로 타이녹스 지분 매각건이 의결됐다.

포스코 측은 매각 시점과 방식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타이녹스의 경영권만 유지하는 선에서 나머지 지분을 분산하여 매각하는데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유중인 포스코의 타이녹스 지분은 85% 수준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스테인리스 동남아 해외 거점 마련 투자의 일환으로 타이녹스 경영권 지분 94.9%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타이녹스 회장이 콜옵션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포스코의 지분은 84.9%로 조정됐다.

포스코타이녹스는 지난 2013년까지 만성 적자에 시달려오는 등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식 이 하락했다. 또한 지난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이익이 발생했지만 좀처럼 주가 회복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1월 들어서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포스코는 과거 반영했던 손상차손에서 회수 가능액을 추정하게 됐다. 이에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타이녹스의 최근 지분 가치가 올라 과도하게 보유한 지분 일부에 대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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