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포모사그룹과 CSC, 일본의 JFE 스틸이 합작해 베트남에 건설한 고로업체인 FHS사가 1호 고로(4,350㎥)가 이르면 이달말 시험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도 이달 20일 이후 고로 시험가동을 허용하는 등 인력 등 생산체제가 갖춰지는 대로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1고로는 지난해 6월 25일 화입이 예정돼 있었으나 가동을 앞둔 2개월여전인 4월 베트남 중부의 물고기 떼죽음 사태를 두고 베트남내에서 FHS에 대한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베트남 정부도 당초 FHS의 책임을 부정했으나 7월에는 여론에 FHS가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FHS는 베상금과 베트남 정부의 환경 대책 등 제반 요구를 마무리해야 함에 따라 포모사 그룹이 10억 달러의 증자를 결정했고 이를 환경 대책비용과 배상금에 충당할 예정이다.

일단 CSC와 JFE측은 추가 출자를 하지 않을 계획임에 따라 출자 비율은 포모사 그룹이 75.5%, CSC는 25%, JFE스틸이 5%의 비율로 감소됐다.

FHS는 고로가동이 보류됐으나 연간 500만톤 규모의 열연공장과 120만톤 규모의 선재공장은 이미 가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2고로 가동은 아직 미정이지만 환경 영향 등을 배려해가며 조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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