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기로업체인 동경제철이 중국 철 스크랩을 수입했다. 9일 동경제철 큐슈공장에 중국 철 스크랩을 실은 배가 도착했고, 10일부터 하역된다. 이번 수입량은 1,000톤으로 적은 물량이지만 일본 제강사가 중국 철 스크랩을 처음 수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동경제철은 가격이 낮다는 점 뿐 아니라 중국이 장기적으로 철 스크랩 수출국으로 변할 것이라는 미래를 보고 시험적으로 수입을 했다.

동경제철은 중국 철 스크랩 수입에 대해 “개별 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동경제철은 오카야마공장과 다하라 공장에서도 시험적으로 수입을 검토 하고 있다.

동경제철은 지금까지 미국 등 철 스크랩 수출국에서 수입을 한 경우가 있었다. 수입국인 중국 철 스크랩을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경제철은 골든위크에 중국 철 스크랩 품질 등을 조사하기 위해 2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동경제철의 이번 중국 철 스크랩 수입은 향후 세계 철 스크랩 수급 구조의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중국의 철 스크랩 수출은 품질이 열악한 유도로의 폐쇄를 중국 정부가 결정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도로 연간 생산량은 5,000만톤 정도로 알려져 있다. 원료인 철 스크랩이 일시적으로 수출 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 베트남 등에서는 수출이 됐다.

철 스크랩 수출국인 일본이 중국 철 스크랩을 수입할 가능성은 적다. 다만 향후 중국이 수출국으로 전환될 경우 일본 철 스크랩업계는 수출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강요 받게 된다.

이번 동경제철의 수입은 향후 철 스크랩 시장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철강신문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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