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제철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 인하가 빨라지고 있다. 동경제철은 지난 22일 인하에 이어 25일에도 추가로 인하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토요일을 제외 할 경우 2거래일만에 추가 인하에 나선 것이다.

우츠노미아와 다하라공장이 각각 톤당 1,000엔 인하, 오카야마 큐슈 다카마츠철강센터가 각각 500엔 인하됐다.

이번 인하로 우츠노미아공장의 특급(H2)구매가격은 톤당 2만7,500엔으로 인하됐고, 오카야마는 2만8,000엔을 기록했다. 양공장의 가격이 이번 인하로 역전됐다. 갈곳 잃은 관동의 철 스크랩 시장 분위기를 드러낸 것이다.

현대제철 등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동경제철이 골든위크 이후 철 스크랩 가격 인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빨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본 철 스크랩 내수가격은 최근 2개월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골든위크에 대한 재고 확보 준비가 거의 마무리 된데다 엔고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일본 철 스크랩이 본격적으로 하락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강사들은 5월에도 일본 철 스크랩의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제강사 관계자는 "일본 제강사들이 입고 통제를 하고 있다.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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