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이란 빌릿이 한국에 첫 상륙한다. 대한제강은 지난 3월 이란 빌릿 1만톤의 수입계약을 맺었다. 5월말 입고될 예정이다. 계약가격은 419달러(CFR) 수준이다. 대한제강은 평택 바인코일 공장소재로 수입 계약을 맺었다.

대한제강이 이란 빌릿 수입계약을 맺은 것은 중국산 빌릿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대안으로 이란 빌릿를 추진 한 것이다. 대한제강은 이란 빌릿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산 일변도에서 벗어나 빌릿의 구매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란산 빌릿은 통상 중국산 빌릿에 비해 20달러 정도 낮다. 이란은 철광석 환원재인 천연가스 매장국이어서 낮은 가격에 생산이 가능하다. 또 최근에는 DRI플랜트 신증설이 활발하다. 이란은 최근 동남아시아 빌릿 시장에서 중국산 대용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제강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이란산을 통한 수입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대한제강이 419달러에 계약을 할 당시 중국산 빌릿은 470달러 이상이었다. 약 50달러 이상 가격차이가 있었다.

다만 이란은 원거리 수송이고, 대량 구매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대한제강의 경우 매월 3만톤 이상의 빌릿을 수입한다는 점에서 이란산 구매도 경쟁력 있게 가져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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