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 스크랩 납품이 더욱 어려워 질 전망이다.

최근 현대제철의 국내 철 스크랩 구매량은 평상시의 약 70% 이하로 줄었다. 일본 철 스크랩도 본격적인 체선이 시작돼 납품이 여의치 않은 상태다. 야드에 철 스크랩 재고가 가득해 입고 통제가 이루어진 결과다.

재고 과다로 몸살을 겪고 있는 현대제철은 철 스크랩 소비 감소로 입고 통제가 더 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측은 "2월과 3월 형강용 전기로의 보수가 계획돼 있다. 현 재고가 줄지 않는다면 입고 통제를 확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측은 현 수준에서 추가로 10~20% 정도 구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월21일부터 포항 전기로가, 23일과 3월 하순에는 80톤과 70톤 전기로가 각각 보수에 들어간다. 3월 초까지 약 8만톤에 육박하는 철 스크랩 소비 감소가 예상되며, 3월 하순~4월 초순에도 5만톤에 육박하는 소비 감소가 있을 전망이다.

반면 2월17일과 3월 중순 각각 1개 카고씩 대형모선이 입고가 될 예정이어서 시중 물동량에 변화가 없다면 입고 통제는 더욱 강화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측은 "현 재고가 유지될 경우 구매량은 평상시의 50%~60% 수준으로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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