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한 표면처리강판에 대한 수입 규제에 대한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산 냉연 및 표면처리강판 등이 중국의 우회 수출로 의심된다며 아르셀로미탈 USA와 뉴코어, AK스틸과 US스틸 등이 미국 상무부에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개 철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미 상무부가 중국산 냉연 및 표면처리강판에 대해 500% 넘는 수준의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중국내 제조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우회해 상품 수출을 통해 관세 부과를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베트남산 냉연 및 표면처리강판 수입이 급증하면서 미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며 우회 수출에 대한 관련 규정에 따라 상무부가 베트남에서 우회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내 철강업체들의 제소에 따라 중국산 냉연 및 표면처리강판 수입에 대해 500% 넘는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여기에 국내산에 대해서도 냉연강판은 6.23~34.33%의 반덤핑 관세와 3.91~58.63%의 상계관세, 그리고 표면처리강판에 대해서는 8.75~47.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 제소 및 부과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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