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남경필 도지사 공약으로 추진하는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 개량사업’을 본격화한다. 경기도는 2018년까지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20만 세대의 녹슨 옥내 수도관을 개량할 계획이다. 올해 약 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3만 세대의 노후 옥내수도관을 개량할 예정이며, 이 중에서 작년 말까지 신청한 16개 시군 2만5천 세대를 우선 개량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1월 관계법령에 따라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 개량지원 업무처리지침’을 제정했다. 이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노후주택 면적에 따라 개량공사비의 최대 80%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경기 남부지역 시가지 밀집지역인 안양시,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 등 7개시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노후 옥내수도관 개량이 왜 필요한지 수도배관 실태를 보여주고 개량 필요성과 옥내급수설비 개량 방법, 사업추진 절차, 예산지원 기준, 사업 후 기대효과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5월까지 모두 4차례 권역별 사업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도관은 노후 정도가 눈에 보이지 않아 적절한 시기에 교체 및 갱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공용배관 또는 옥내 수도관에 주로 아연도강관을 적용해 오랫동안 사용하면 부식과 마모가 발생하고, 이물질이 물에 섞여 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부적합하다. 지금은 아연도강관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이에 따라 수도관용 폴리에틸렌 코팅강관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업계들이 조달청 수주 경쟁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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