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테인리스 수입규제는 앞으로 있을 우리나라 철강재 수입규제에 중요한 사례가 될 것 같아서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하나의 사례로 기록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테인리스는 다른 철강재보다 민감한 제품으로 시장의 반응과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더 정교하고 신중한 수입규제 정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부 수입규제정책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각 철강사는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가 될 수도 있다. 중국 청산강철이 인도네시아에서 스테인리스 열연을 생산 공급하면서 포스코 스테인리스 열연의 원가경쟁력 문제가 표출됐다. 중국 청산강철은 니켈 매
포스코는 홀딩스로 전환하면서 사업의 무게 중심이 철강에서 비철강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철강보다 더 미래지향적인 자동차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두 철강 선도기업이 모두 철강에 대한 집중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선도기업들은 이미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불확실한 미래를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우리나라 철강산업이 지나치게 선도기업 의존적으로 성장해온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철강산업 경쟁력의 대부분이 두 선도기업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포스코 경쟁력이 바로 한국 철
현대차그룹이 1998년 외환위기의 산물인 한보철강을 2004년에 인수하고 오랜 숙원사업이던 고로로 진입하였다. 현대제철의 한보철강 인수는 한국 철강산업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2010년 현대제철 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오랜 세월 우리나라 철강시장을 지배했던 포스코 독점이 약화되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가 시작되었다. 여기에 2000년대 들어 중국 철강산업이 또 하나의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한국 철강산업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에 중국산 수입재와 경쟁이 더해진 새로운 경쟁구도를 직면하게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2021년 한해가 지나가고 있다. 중국의 부상으로 전세계 철강재 수급구조가 바뀌고 철강가격대도 상향 이동하였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세계 철강산업은 새로운 보호무역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탄소중립 이슈는 수십년간 철강산업이 경험하지 못했던 강력한 충격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환경문제에 취약한 철강산업으로서는 또 한번의 구조적 전환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철강사 경영전략과 정부 산업정책에 대한 좀 더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시장지배력에서 시장적응력 중심 경영전략으로 전환지난
최근 모든 철강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많은 시장참가자이 혼돈의 상태에 빠진 듯하다. 특히 철근 가격 급등으로 전기로 제강사와 건설사 간 갈등이 폭발 직전이다. 상대적으로 수요업체인 건설사들의 불만이 많다. 건설사들은 전기로 제강사들이 담합은 하고 있지 않은지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중후장대한 철강산업을 지탱하는 힘은 무엇일까? 사람의 등뼈와 같은 기능을 하는 철강산업의 주축이라고 생각한다. 산업의 수급균형식에서 철강재 총공급은 생산 아니면 수입이다. 총수요는 내수 아니면 수출이다. 수급균형식을 종으로 보면 생산과 내수가 주축에 해당하고 수출과 수입은 보조축에
시황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는 산업보호 차원에서 정부에 수입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신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스테인리스 열연시장에 대해 수입규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정부로서도 이러한 스테인리스 업계의 요구를 외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청산강철이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처럼 이번에는 한국 철강산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19는 충격의 성격이 다르고 충격을 받는 한국 철강산업의 성장단계도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한국 철강산업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성장단계에 있었지만 지금은 철강산
(1) 이번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후퇴하는 국면에서 직면한 위기라는 점에 주목하여야 한다. 코로나19를 분기점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사양화와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수 있다. 고도성장기에는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기초체력
아직 자급자족도 되지 않았는데 왜 수출하여야 하나? 그 답은 간단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철스크랩 수출의 목적이 남는 철스크랩을 처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시장에서 제강사와 철스크랩 업계의 산업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수출을 통해 제강사에 대한 철스크랩 업계의 협상
오랜 역사를 가진 동부제철이 사라지고 조금은 어색한 이름의 “KG 동부제철”이 새롭게 출발했다. 이번 동부제철 구조조정은 과거 우리나라 철강사 구조조정과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국내 철강사가 인수한 것이 아니라 철강업계에서 다소 생소한 KG그룹이 사모펀드를 동원하여 동부제철을 인
지금까지 국내 철강사 구조조정은 대부분 부도난 철강사를 국내 철강사가 인수하여 상호 시너지를 내면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부도난 철강사를 철강 선도기업이 인수함으로써 신규투자를 하지 않고도 국내시장에 대한 자신의 시장지배력을 더 강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철강은 성장단계에 따라 시장과 정부의 역할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고도성장기에는 정부의 역할이 강하게 작동하다가 성숙기에 들어서면 시장의 역할이 중요시 된다. 그러다가 사양화 단계로 들어서면 또 다른 정교한 정부의 역할이 요구된다. 성장단계에 따라 달라지는 정부와 시장의 역할을 어떻
중국 청산강철이 부산에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짓겠다고 한다. 오랫동안 포스코와 유통 및 가공업을 하던 길산그룹이 청산강철과 공동투자를 한다. 중국 대형 철강사가 국내에 직접 압연공장을 투자하는 첫 번째 사례다. 투자를 유치한 부산시는 대환영이지만, 스테인리스 선도기업이자 국내 유일한
스테인리스는 철강재 중에서 교역재적인 성격이 강한 제품이다. 철강재로 분류되지만 탄소강과는 원가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탄소강 열연에서는 이미 포스코의 독점적 지위가 무너졌지만, 스테인리스 열연시장에서는 여전히 포스코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포스코 스테인
제강사가 부족한 철스크랩을 조달하면서 공급자인 철스크랩 유통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은 납품상제도 때문이다. 납품상제도로 인해 구매자인 제강사가 부족한 철스크랩을 구매하면서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납품상 제도는 우리나라 철스크랩 산업의 중요한 특징이다. 지금 우리나라
이번 동부제철 매각에 국내 철강사는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다. 이것은 이미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규모나 시장지배력 중심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더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포스코나 현대제철 입장에서는 동부제철을 인수함으로써
2019년 현재 우리나라 철강 산업정책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사양화와 구조조정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강산업 연착륙을 위해 사양화 속도를 조절하는 수단과 사양화 되더라도 더 이상 줄어서는 안 된다는 최소 산업규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승자와 패
선도기업이 수입대응재를 생산하는 이유는 대외적으로 수입방어라는 명분을 제시하지만 대내적으로는 자신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영전략적 목표가 숨어 있다. 수입방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시장점유율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
철강은 내수 중심 산업이다. 그래서 수출입보다 국내수급이 더 중요하고, 수출입은 국내 수급불균형을 보완하는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철강산업에서 수출입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산업이 사양화 조짐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철강은 내수시장에서 밀리면 수출으로 가고 거기서 밀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