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판재] 포스코, 내년 1월 열연 가격 인상 영향 예의주시
포스코가 오는 2023년 1월 계약분 열연 제품 판매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키로 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철강재 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그간 이어진 원가 부담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번 가격 인상이 현대제철 열연 가격 인상이나 냉연도금판재류 제품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월 둘째 주 판재류 업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 제목 클릭 시 해당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포스코가 오는 2023년 1월 계약분 열연 전 제품에 대한 판매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키로 하고 고객사들에게 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중국발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져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가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과 국내향 수입재 가격 상승 등이 이뤄지면서 가격 인상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오퍼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월 선적분 기준 톤당 610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내 포스코 역시 내년 1월 열연 제품 출하 가격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일단 연말을 앞두고 있어 수요시장 움직임은 차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시장 가격 변화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바오강도 석도강판을 제외한 전 판재류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열연은 톤당 200위안, 인상했고 산세강판은 150위안, 후판 가격은 톤당 50위안, 냉연도금판재류 제품은 제품별로 톤당 50~150위안을 인상하는 등 제품별로 가격인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는 원가 부담과 더불어 동절기 재고 보충 움직임과 이에 따른 주문 증가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EU 탄소국경조정세 도입결정 ··· 철강업계 영향 불가피
유럽연합(EU)이 이르면 2026년부터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수입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키로 잠정 합의했다. 아직 구체적인 적용 기준이나 면제 등 예외조치 그리고 유무상 할당량 등 여러 변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지 않은 수준의 對 EU 철강재 수출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후판업계와 국내 조선업체간 2023년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품 판매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급하고 있지만 인하 조정폭을 두고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번 반복되는 후판 가격 협상의 불합리한 협상방식 개선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