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시장, 혼조세 속 시장가격 세워질까?

- 월마감과 추석연휴 영향으로 유통가격 혼조세 - 추석연휴 이후 수요 및 가격 점진적인 안정 찾을 것으로 기대

2014-09-02     손연오 기자
9월 첫 영업이 본격 개시된 가운데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가격은 월마감과 겹치면서 혼조세를 띠고 있는 양상이다. 수요는 아직까지 크게 좋아진 상태는 아니며 업체마다 마감을 앞두고 가격협상 과정에서 판매 가격대가 들쭉날쭉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산 기준 304 열연의 판매가격은 kg당 2,750~2,850원대 수준이며, 2,800원이 평균적인 거래가격인 것으로 전했다. 304 냉연의 판매가격은 kg당 2,800~2,900원대 수준으로 2,850원대에 거래가 몰려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가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체들의 수입원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업체 간 가격경쟁이 치열하고, 일부 대형업체들과 중소상들이 판매부진 등으로 자금회전을 위해 가격을 낮게 제시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입재 가격의 경우 304 열연은 kg당 2,550~2,700원에서 넓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며, 304 냉연의 경우 kg당 2,650~2,800원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는 일단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격이 원가상으로 최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전했다. 추가적인 가격하락 우려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원가문제로 큰 폭의 가격하락은 자제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추석연휴를 앞두고 자금회전 등을 위해서 업체들이 무리한 판매를 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생산업체들의 경우 판매가격이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석연휴 이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중국 등 해외 생산업체들의 오퍼가격 하락이 멈춘 상태인데다가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재의 원가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경우도 추석연휴 이후부터는 판매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매입가격 대비 현재 판매가격이 거의 손실판매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까지는 월마감 여파와 추석연휴 직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혼조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연휴 이후에도 수요도 가격도 점진적으로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