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급증 가능성 커´
2004-03-09 손정수 기자
철근 수입업계에 따르면 철근 공급부족에 건자회가 적극 나서면서 3월 이후 철근 수입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철근 수입량은 11월 3만7,445톤, 12월 2만2,521톤, 2004년1월 4만1,449톤 등이었다. 2월에도 일본산을 중심으로 약 4~5만톤 가량 수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3월에는 수입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3월 철근 수입 계약량은 최대 15만톤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산이 약 4~5만톤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중국산이 최대 약 10만톤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 철근 수입업체들의 설명이다.
건자회는 철근 공급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중국산 철근의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약 5~10만톤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계약 성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철근의 수입가격은 톤당 약 495달러(CFR) 수준으로 보여 건설사 현장 도착가격은 톤당 약 61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어서 INI스틸등 국내 제강업체들의 판매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본산 철근 수입가격은 톤당 약 6만엔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여 시중 가격은 64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것이 수입업체들의 설명이다.
건자회가 중국산 철근에 눈길을 돌린 것은 일본 철근업체들의 감산과 중국 수출 증가로 수출여력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러시아산 철근이 톤당 52만원(부산항 도착)오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52만원에 부산 도착이 가능할 경우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