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관세에도 수입 열연 12만 톤 넘겨...일본산 강세, 대체는 제한적
- 11월 22일까지 12.2만 톤 유입...일본산 8.6만 톤 차지 - 대만·베트남은 각 1.2만 톤 수준, 중국도 유사한 규모 - 11월 통관 기준 수입 가격은 오름세...515~530달러 선
11월 중하순 국내 열연 수입량이 10만 톤을 넘어섰다. 일본산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만·베트남산과 중국산이 뒤를 이었다.
본지가 입수한 통관 자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국내로 반입된 수입산 열연광폭강대(이하 열연)는 총 12만 2,01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했다. 지난 9월 말 잠정관세 부과 이후에도 월 10만 톤 이상의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국가별 수입량은 일본이 8만 5,677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만산 1만 2,454톤, 베트남 1만 1,946톤, 중국 1만 1,937톤으로 집계됐다.
잠정관세 발효 이후 일본 및 중국산 열연 수입 물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보세창고 활용 등을 통해 점차 안정세를 되찾는 흐름이다. 앞서 10월 수입량은 일본산 8만 8,973톤, 대만산 2만 1,224톤, 중국산 1만 4,648톤, 베트남산 4,639톤, 인도네시아산 846톤이었다.
특히 일본산 열연의 경우 월 10만 톤 수준의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산 물량은 일부 대만·베트남산이 대체하고 있으나, 공급 규모·가격·품질 측면에서 중국산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격 측면에서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통관 기준 22일까지 일본산 열연 평단가는 톤당 515달러로 전월 대비 9달러 상승, 중국산 503달러(+10달러), 베트남산 529달러(+19달러), 인도네시아산 533달러(+11달러)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열연 수입량은 225만 2,297톤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한 가운데, 일본산 열연은 99만 7,142톤으로 전년보다 35.2% 감소했고, 중국산 열연은 118만 6,374톤으로 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