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일시황] 美 금리 인하·中 경기 부양 기대감 ‘UP’

- 12월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부각 -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기대감도 - 심리 개선에 선·현물 동반 상승

2025-11-25     김은주 기자

24일 중국 철강 선물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겹치며 상승세를 나타났다. 현물시장도 이에 동조해 소폭 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철근 선물은 톤당 3,089위안, 열연 선물은 3,295위안으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2위안, 25위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시장 심리를 자극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 둔화를 이유로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고, 차기 Fed 의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역시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12월 중순 열리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정책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기성 자금이 유입된 점도 선물 강세를 뒷받침했다. 

현물시장도 이에 동조해 소폭 반등했다. 중국 주요 도시의 철근(20mm, 3급 내진) 평균가격은 톤당 3,283위안으로 전날보다 15위안 올랐다.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가 약한 상황이지만 철근 선물의 반등과 제강사들의 인상 기조가 맞물리며 현물도 상승세를 탔다. 

열연(4.75mm)은 톤당 3,319위안으로 9위안 상승했다. 장중 열연 선물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현물 가격은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고정자산 투자와 부동산 투자 등 주요 수요 지표가 부진한 탓에 전반적인 수요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이 때문에 일부 철강사는 판매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가동 시간을 줄이거나 생산을 축소하고 있으며, 향후 정기보수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냉연(1.0mm)은 톤당 3,903위안으로 3위안 올랐다. 열연 선물 강세로 수요자의 구매 의지를 자극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가 개선됐다. 다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관망 기조가 짙어지고, 재고 축소 흐름이 이어지는 점은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중후판(20mm)은 톤당 3,424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최근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현물 가격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며,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