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특수강, 단조 공정 최적화로 20억 원 절감 효과
- 가열 공정 개선 통해 스테인리스 및 탄소·합금강 생산 효율 극대화 - 제품 물류 속도 높이고 가스 소모량 줄여... 원가 경쟁력 제고
2025-11-25 손연오 편집국장
중국의 주요 특수강 제조사인 동북특수강그룹(Dongbei Special Steel Group)이 단조강 생산 라인의 공정 효율화를 통해 가시적인 원가 절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동북특수강은 그룹 산하 단조강 공장(Forging Steel Plant)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가열 공정 최적화 작업을 통해 총 1,029만 8,200위안(약 19억 8,000만 원)의 공정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동북특수강 측은 "기존 가열 공정의 비효율을 제거함으로써 제품의 공정 간 이동 속도를 높여 생산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동시에 가열로의 연비 효율을 높여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과 철강 시황 부진이 겹친 상황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기존 설비의 운용 프로세스 개선 만으로 1,000만 위안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됐다.
동북특수강은 이번 단조 공정 최적화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특수강 전 생산 라인에 걸쳐 에너지 절감 및 공정 효율화 작업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화두인 '질적 성장' 및 '원가 경쟁력 확보' 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동북특수강은 랴오닝성을 거점으로 탄소강합금봉강, 선재, 금형강 등을 주로 생산하며 중국 내 특수강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