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유통재고 감소에도 재고 압박 여전
- 10월 이후 유통재고 완만한 감소세 - 전년비로는 약 30% 증가해 부담 여전
2025-11-24 김은주 기자
중국 철강 유통재고가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재고 소진 속도가 더뎌 재고 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11월 중순 중국 21개 도시의 5대 철강재 유통재고는 871만 톤으로 집계됐다. 11월 초순 대비 2.5% 줄어든 수치로 지난 10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더라도 전반적으로 재고가 감소했으며, 특히 철근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철근 유통재고는 11월 초순 대비 3.7% 줄었다. 열연과 냉연 등 다른 품목 역시 2~3%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장쑤·저장 등 화둥 지역을 제외한 7대 권역 대부분에서 재고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화북 지역이 11월 초순 대비 8.2%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수요 부진으로 재고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유통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부담이 커지자 일부 지역에서는 저가 출하 물량이 나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철강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