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계] 10월 GI 수출은 제자리...수입은 급감
- 수출 12만 8천 톤…전년 대비 0.6% 감소 - 수입 2만 9,891톤…전년 대비 54.6% 급감 - 내수 부진과 가격 부담이 수입 둔화 부추겨
2025-11-24 김은주 기자
10월 국내업계의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출은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수입은 내수 부진과 환율 강세가 맞물리며 3만 톤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5년 10월 GI 수출은 12만 8,77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지난해 월평균 수출량(12만 8천 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유럽향이 3만 499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본 2만 7,819톤, 인도 2만 1,505톤, 중국 8,948톤, 아세안(10개국) 8,367톤, 미국 5,801톤, 아프리카 3,275톤, 호주 461톤 순으로 많았다.
전체 수출단가는 톤당 874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 전월 대비 3.0% 하락했다. 지난 6월 톤당 913달러까지 오른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수입은 크게 줄었다. 10월 수입량은 2만 9,89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6% 급감했고, 전월 대비로도 47.3% 감소했다. 수요 부진과 원·달러 환율 강세로 수입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수입단가는 톤당 682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전월 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입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수입 감소 폭이 컸다. 수출은 122만 9,3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고, 수입은 46만 486톤으로 20% 가까이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