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근 재고 6주 만에 증가···유통 물량은 ‘사실상 전무’

- 인천항 재고 4만3,000톤···최근 최대 증가폭 - 입항 물량 대부분 건설사향···유통 공급 여력 ‘제로’

2025-11-24     김영대 선임기자

수입 철근 재고가 추석 연휴 이후 약 6주 반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부 건설사향 물량이 들어오면서 재고를 채운 것으로 확인된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24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약 4만 3,0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3,450톤 늘어난 양이다.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증감폭이기도 하다.

다만 유통시장으로 빠져나갈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금번 입항된 물량 중 상당 부분이 이미 수요처가 정해진 건설사향 물량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수입 업계 관계자는 “수요처가 정해진 물량이 일부 수입됐을 뿐 유통시장에 빠져나갈 물량은 한참 전부터 씨가 말랐다. 수입 업체 상당수가 손실 부담으로 판매를 주저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재고 소진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