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순 강관 수입 약 2.7만 톤···중국산 87% 차지

- 중국 본토 강관 약 2.4만 톤, 전체 수입의 87.5% 차지 - 무계목 강관 1.9만 톤 유입···주요 수입 품목으로 굳어져 - 일본·베트남·태국산 물량 확대 속 중국 편중 더욱 심화

2025-11-25     이명화 선임기자

11월 하순 국내 업계의 강관 수입은 중국 본토 중심의 흐름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1월 1일~23일까지 국내 업계의 보통강·특수강을 합친 강관의 총 수입량은 2만 7,398톤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 강관 수입량은 2만 3,991톤을 기록해 전체의 87.5% 비중을 차지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수입 강관이 중국산으로 채워지며 수입 구조의 편중 현상이 뚜렷해졌다.

품목별로는 무계목 강관 수입량은 1만 9,002톤으로 전체 수입의 약 69%를 차지했다. 중국 본토에서 1만 6,573톤의 무계목 강관이 유입되며 핵심 공급국 역할을 했다. 그 외에도 일본산 2,054톤, 기타 국가 330톤, 태국·베트남 각각 22~23톤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용접강관 수입량은 8,396톤으로 집계됐으며, 중국 본토 물량은 7,418톤으로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산 482톤, 일본 124톤, 태국 및 기타 국가가 각각 186톤씩 유입됐다.

국가별 전체 수입량을 보면 중국 본토가 2만 3,991톤으로 가장 많은 수입량을 차지했으며, 일본 2,178톤, 기타 국가 516톤, 베트남 505톤, 태국 208톤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량 추이는 전년 동기(2024년 11월 1일~23일) 물량인 2만 7,827톤 대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중국 본토 강관의 가격 경쟁력이 뚜렷해 국내 수요가들의 구매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1월 1일~23일 중국 본토 강관의 평균 수입 단가는 톤당 1,333달러로, 태국산 강관의 평균 수입 단가(톤당 2,177달러) 대비 큰 가격 메리트를 보였다.

업계는 연말을 앞두고 수요 둔화 지속과 함께 중국 본토 강관의 가격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수입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