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TS 봉형강 시황] 듀플렉스 ‘부분 상승’…전반적 거래는 부진

2025-11-24     손연오 편집국장

중국 스테인리스 봉형강 시장이 11월 중순에도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듀플렉스·슈퍼 듀플렉스 등 일부 고합금 강종에서 제한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주력 강종의 수요는 회복되지 않으며 전체적인 거래는 부진한 상태가 지속됐다. 원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감소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관망 기조가 짙었다.

스테인리스 앵글·채널: 304계 소폭 하락, 316L 보합…거래 개선은 미미

이형재(앵글·채널) 시장에서는 304계 중심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무석 시장에서 304 스테인리스 앵글(40×40×4, 칭산산)은 톤당 12,950위안으로 전주 대비 100위안 하락했다. 304 채널(5#) 역시 12,950위안으로 같은 폭으로 조정됐다. 반면 316L 앵글과 채널은 각각 24,290위안, 24,39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다이난 시장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304 앵글과 채널은 모두 13,150위안으로 전주 대비 100위안 하락했고, 316L 재는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시장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가격 조정 후 거래 회복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다.

무석 시장에서는 가격을 낮추고도 거래량이 개선되지 않아 유통상들의 체감 경기가 더 악화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이난 시장 역시 고객 문의는 있으나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소량·필요분 중심 주문이 대부분이었다. 전반적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스테인리스 봉강: 듀플렉스·S32750 소폭 상승…304·316L은 보합세 유지

봉강 시장에서는 주요 강종의 가격 변동은 제한적이었으나, 듀플렉스(2205)와 슈퍼 듀플렉스(S32750) 등 일부 고합금 제품에서 상승세가 확인됐다. 주력 강종인 304 봉강(φ65~130)은 톤당 12,000위안, 316L 봉강은 22,800위안으로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 원저우 시장의 20Cr13 봉강은 6,330위안, 무석 시장의 2Cr13 봉강은 9,40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310S(φ160~360) 역시 29,500위안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반면 특수강종은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 S32750(푸카이) 봉강은 31,500위안으로 100위안 상승했으며, 2205 듀플렉스(저장유이신재료) 봉강은 24,000위안으로 200위안 상승했다. 이와 달리 N08810, N06625 등 고합금강은 변동이 없어 시장 전체로의 상승 확산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 분위기는 지역별로 대체로 비슷했다. 원저우 시장은 페로몰리브덴 가격이 하락했지만 칭산이 제한가격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하류업체의 관망세가 더 깊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무석 시장은 호가만 존재할 뿐 실제 거래는 매우 적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이난 시장은 가격 변동 폭은 작았으나 주문의 대부분이 기존 고객 중심의 소량 단건으로 이뤄졌다.

지난 주 듀플렉스·슈퍼 듀플렉스 등 고합금 강종에서 상승 흐름이 나타났지만, 주력 강종의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상승세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원가 측면에서도 페로몰리브덴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며 추가 가격 압박 가능성이 남아 있어 하류업체의 관망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