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북미리그수) 유가 박스권 속 완만한 증가세

- 美 퍼미안 분지 리그 340곳···석유 시추 중심으로 지지력 유지 - 국제유가 60달러선 등락 지속, 시추 투자 확대 가능성 '제한적'

2025-11-24     이명화 선임기자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초반에서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 리그수는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11월 셋째주 북미 리그수는 749곳으로 지난주보다 12곳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은 554곳으로 전주 대비 5곳 증가했고, 캐나다는 195곳으로 전주 대비 7곳 늘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캐나다는 겨울 시즌 진입에 따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와 가스 시추가 모두 확대되며 상승폭이 미국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미국 내 지역별로는 핵심 생산지인 퍼미안 분지가 340곳으로 전주 대비 1곳 증가했다. 텍사스는 234곳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뉴멕시코는 106곳으로 전주 대비 1곳 늘며 상승분을 이끌었다. 중부 지역에서는 오클라호마가 42곳으로 전주 대비 1곳 증가했고, 와이오밍은 15곳으로 전주 대비 3곳 증가해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회복 흐름이 포착됐다. 다만 동부 및 중부 일부 지역은 1~2곳 수준의 증가 또는 보합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제한적인 변화에 그쳤다.

캐나다는 서부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앨버타는 145곳으로 전주 대비 6곳 증가하며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고, 브리티시 컬럼비아는 13곳으로 전주 대비 1곳 늘었다. 서스캐쳐원은 31곳으로 변화가 없었다. 계절적 요인과 함께 석유·가스 시추 수요가 동반 확대되며 리그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 지표 둔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반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단을 지지해 박스권 흐름을 유지했다. 21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62.68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62.56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8.0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