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코, 열연 공급가격 4주 연속 인상...톤당 910달러
- 뉴코 및 CSI 각각 톤당 15달러, 10달러 가격 인상 - 미국 내 열연 가격은 톤당 830~865달러 수준서 거래
2025-11-21 박현욱 선임기자
미국 철강사 뉴코(Nucor)가 열연강판 공급가격을 4주 연속 인상했다.
뉴코는 11월 17~23일자 공급가격을 전주 대비 15달러 오른 톤당 91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 한 달간 가장 큰 인상폭이다. 스팟 주문 리드타임은 3~5주 수준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뉴코의 서부 지역 계열사인 캘리포니아스틸인더스트리(CSI)의 주간 스팟 가격 역시 10달러 상승한 톤당 960달러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연말을 앞둔 긍정적 모멘텀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있다. 계절적 공급 축소, 최종 수요처의 견조한 수요, 원가 변동 속 마진 방어 의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칼라니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미국 내 열연 거래가격은 톤당 830~865달러 수준이다. 이에 비해 뉴코의 공급가격은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향후 타 생산업체 및 트레이더들의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가격 흐름이 수요 회복 속도와 지난 1개월간 연속된 인상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9월 말부터 10월까지 글로벌 열연 시장은 지역별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유럽은 통상 보호 강화 기대감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 반면, 미국은 수요 부진 속 안정세를 지속했다. 중국은 재고 과잉과 산업 회복 불확실성으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