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일시황] 상승 동력 부재

- 中 ‘2024~2025년 국가 탄소배출권 할당안’ 발표 - 공급 구조 개선 기대감에도 수요 부진으로 선물 약세

2025-11-20     김은주 기자

19일 중국 철강 선물시장은 수요 부진과 원가 하락 압력이 겹치며 약세를 이어간 반면, 현물시장은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중국 생태환경부는 ‘2024~2025년 국가 탄소배출권 할당안’을 공식 발표했다. 철강·시멘트·알루미늄 업종이 탄소배출권거래제(ETS)에 포함되면서 구체적인 배출권 할당 방식과 시행 시기가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규제 준수 비용 상승과 구조조정 압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날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이 가격 흐름을 좌우하면서 단기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철근 선물은 톤당 3,070위안, 열연 선물은 톤당 3,277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0위안, 9위안 하락했다. 

원료 가격 하락도 선물 약세를 키웠다. 이날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철광석 선물은 톤당 791.5위안, 점결탄 선물은 톤당 1,139.5위안으로 각각 0.5위안, 19.5위안 하락했다. 제철소들이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원료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이다. 

현물시장은 품목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중국 주요 도시의 철근(20mm, 3급 내진) 평균가격은 톤당 3,276위안, 고장력선재(8.0mm, HPB300)는 톤당 3,457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위안씩 하락했다.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할인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열연(4.75mm)은 톤당 3,320위안으로 1위안 떨어진 반면, 냉연(1.0mm)은 톤당 3,906위안으로 1위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