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 스크랩 급락 가능성은?"

동국제강 기요틴 인하, 환영철강 인센티브 축소 ... 현대제철 묵묵부답 전기로 보수 앞둔 제강사 인하보다 수급 선택

2025-11-20     손정수 연구위원

수도권 철 스크랩 시장이 단기 고점을 찍고 보합 혹은 약보합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과 환영철강은 18일과 21일 실질 구매가격을 내린다.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기요틴 구매가격을 kg당 10원 내린다. 가격 인하 방식은 특별 구매 회수여서 기준 가격에는 변화가 없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최근 2주간 등급별로 10원~20원의 특별 구매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요틴 등급 특구 회수로 종전 가격으로 돌아간 것이다.

환영철강은 주간 인센티브를 내린다. 평균 약 5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센티브 축소로 납품사들의 구매가격 하락이 점쳐지지만 소폭의 인하여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최대 업체인 현대제철 구매 가격은 변화가 없다.

수도권은 현대제철 인천공장 70톤과 80톤 보수, 동국제강 100톤 전기로 보수 등으로 이번 주 후반부터 수요가 급감해 양사의 강도 높은 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양사의 철 스크랩 수급이 타이트해 전면적인 가격 인하보다 선택적 인하를 선택 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가 기요틴 등급만 인하한 것은 다른 등급의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또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이 특별구매 축소에 들어갔지만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 구매 가격 인하에 나서지 않은 것도 수급을 반영한 것이다. 양사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당분간 지금의 시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도권 철 스크랩 시장은 최근 2주간 강세를 보였다. 동국제강과 환영철강의 이번 조치로 수도권 시장은 금주 중반부터 횡보 혹은 약보합 시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은 400원~420원/kg 수준으로 추정되며, 구좌업체들의 납품 물량에 따라, 제강사에 따라 구매 가격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남은 제강사의 특별구매 축소로 시세가 하락했다. 부산 경남지역은 고점대비20~30원 하락했고, 대구 경북지역은 횡보세다. 포항 지역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특구가 일부 축소돼 단기 고점을 찍고 약보합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