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수입 재편...대만 2위로, 중국 4위로 밀려나
- 잠정관세 부과후에도 월 10만 톤 이상 꾸준히 유입 - 11월 중순 8.7만 톤 유입...6.7만 톤이 일본산 열연 - 대만 1.2만 톤으로 2위 차지, 중국은 4천 톤 밑돌아 - 11월 통관 기준 수입 가격은 오름세...515~530달러 선
일본 및 중국산 열연에 대한 잠정관세가 발효된 이후에도 월 평균 10만 톤 수준의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산 열연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만산 열연이 국내 수입국 2위 자리를 사실상 굳히는 모양새다.
본지가 입수한 통관 자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로 반입된 수입산 열연광폭강대(이하 열연)는 총 8만 6,889톤으로 집계됐다.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이달 수입량은 10만 톤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최근 열연 수입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7월 31만 4,000톤, 8월 18만 9,000톤, 9월 12만 9,000톤에 이어 10월에는 약 13만 톤 수준으로, 지난 9월 말 잠정관세 부과 이후에도 10만 톤 이상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10월 14일까지 일본산 열연이 6만 7,355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만 1만 1,600톤, 베트남 4,083톤, 중국 3,851톤 순으로 통관됐다.
가격 또한 소폭 상승했다. 통관 기준 일본산 열연은 톤당 515달러로 전월 대비 9달러 상승했으며, 대만산은 533달러로 11달러 올랐다. 베트남산은 530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중국산은 496달러로 2달러 상승에 그쳤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열연 수입량은 225만 2,297톤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한 가운데, 일본산 열연은 99만 7,142톤으로 전년보다 35.2% 감소했고, 중국산 열연은 118만 6,374톤으로 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