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철근 수입, ‘저공비행’ 지속
- 16일 누적 3,942톤···전월比 증가폭 제한적, 일본산 88% 비중 - 국내 시황 부진 장기화되면 ‘수입 가뭄’ 더 길어질 듯
2025-11-19 김영대 선임기자
11월 중순 철근 수입이 여전히 저공비행 중이다. 비슷한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1만 톤을 소폭 초과하는 수준에서 이달 수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6일 기준 누적 철근 수입량은 3,942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 수입량이 2,291톤인 점을 감안하면 소폭 증가했으나 부각되는 양은 아니다.
원산지별로 살펴보면 일본산 제품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강세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일본산은 3,489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88%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중국산이 453톤 수입됐다.
톤당 평균 수입단가는 468달러로 지난달 대비 31달러 상승했다. 일본산은 436달러, 중국산은 70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산 수입품이 대부분 고강도 제품으로 이뤄진 점이 고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수입 가뭄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기간 약세를 보이는 국내 철근 시황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마진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