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조합, AI 검수 시연회 열여...경쟁력 갖춘 정확도 확보

선진사 수준 철 스크랩 판정 정확도 확보 특허 출원 및 프로그램 저작권 등록을 통한 지식재산권 확보 산업 전반 보급 및 확산 지속 추진

2025-11-18     손정수 연구위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이사장 이경호)은 17일 한국철강 창원공장에서 ‘AI 영상 분석 철 스크랩 분류 시스템 공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는 개발사인 보고넷이 시스템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철강에 설치 운영중인 시스템을 공개했다. 세아베스틸 등 주요 제강사 및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능을 점검했다.

철 스크랩 AI검수는 전세계 전기로 제강사에 개발 바람이 불고 있는 분야이다. 철 스크랩 검수가 검수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진행됨에 따라 철 스크랩 품질 편차가 발생하고 있고, 제강의 품질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는 검수원의 고령화 및 신규 인력 유입 부족에 따른 경력 단절 등의 애로 사항이 있어 제강사마도 개발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AI검수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지난 2022년 착수한 정부 과제인 ‘전기로 제강공정 디지털화를 통한 고효율 조업기술 개발 사업(R&D)’을 통해 AI 및 디지털화 기술 활용 철 스크랩 판정/선별 기술 개발을 추진하였다.

AI 영상 분석 철 스크랩 분류 시스템이 그 대표 성과물로 AI 철 스크랩 장입 분석과 AI 철 스크랩 차량 검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육안검사 대비 AI 영상 분석 기술 도입을 통해 보다 정량적·객관적 등급 판정이 가능하며 철강 및 철 스크랩 산업에 특화된 학습모델 개발을 통해 선진사 수준인 90%까지 판정 정확도를 확보하였다.

또한, 본 시스템의 경우 하역을 위해 입고되는 철 스크랩 방통차량을 인식하고 위치를 추적하는 차량 추적 기술 개발을 통해 타 시스템 비교 보다 효율적인 철 스크랩 등급 판정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박유수 사무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로 제강 원료인 철 스크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고품질 철 스크랩 확보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스템 도입 필요성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공개 시연회를 계기로 개발 시스템을 산업 전반에 보급 및 확산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대외 홍보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