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렉, 3Q 매출 9억 유로 기록…영업익·순이익 개선

- 미국 OCTG 수요 견조·브라질 LTA 체결로 중남미 시장 강화 - 발루렉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확실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

2025-11-18     이명화 선임기자

글로벌 강관 제조 기업 발루렉(Vallourec)은 2025년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루렉은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억 1,100만 유로(한화 약 1조 5,44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은 2억 1,000만 유로(한화 약 3,56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순이익은 1억 3,400만 유로(한화 약 2,27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판매 단가 개선, 비용 효율화, 그리고 3분기에 완료된 세리맥스(Serimax)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튜브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3분기 튜브 매출액은 8억 5,000만 유로(한화 약 1조 4,412억 원), 영업이익 1억 8,800만 유로(한화 약 3,18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발루렉은 3분기 미국 OCTG 시장에서의 고객 발주가 견조한 상황이었으며,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시행으로 수입 둔화가 예상되면서, 당사의 미국 내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브라질에서는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LTA)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그 밖에도 발루렉은 4분기 그룹 영업이익 전망치를 1억 9,500만~2억 2,500만 유로로 제시하며, 올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발루렉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강관 공급 전략과 미국·브라질 시장 강화가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