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中 조강 생산 반등...환경 규제 완화 효과
- 일평균 193만 톤… 10월 대비 6% 늘어 - 허베이 중심으로 생산 급증
2025-11-17 김은주 기자
11월 초 중국 조강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 지역 대기오염 규제 완화가 생산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11월 초순(11월 1~10일) 회원사들의 일평균 조강 생산량은 약 193만 톤으로 10월 하순(10월 21~31일) 대비 약 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의 일평균 조강 생산량도 235만 톤 수준으로 10월 말보다 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CISA는 매월 초순, 중순, 하순마다 일평균 조강 생산량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CISA 측은 이 같은 생산 증가 원인으로 허베이 등 북부 일부 지역에서 도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시행했던 생산 제한 조치가 완화된 점을 지목했다.
실제 허베이성의 조강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월 초순 허베이성 내 철강 회원사들의 일평균 조강 생산량은 10월 하순 대비 14.5%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생산 증가분(약 10만 9,000톤)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한편, 완제품 생산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11월 초순 철강 회원사들의 일평균 철강재 생산량은 188만 톤으로 10월 하순 대비 5.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