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중국] 품목별 온도차
- 공공주택 훈풍에 봉형강 소폭 반등 - 판재류는 정책 호재 부재로 약세
지난주 중국 철강시장은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정부 공공주택 확대 정책 영향으로 봉형강류은 소폭 반등한 반면, 판재류는 뚜렷한 정책 호재가 없어 약세를 이어갔다.
<봉형강류>
봉형강류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14일 상하이 지역 철근 가격은 톤당 3,190위안으로 보합을 유지했고, 선재는 3,380위안으로 0.3% 상승했다. H형강은 톤당 3,430위안으로 전주 대비 1.2% 소폭 올랐다.
이는 베이징시의 공공주택 확대 정책에 따른 수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베이징시는 지난 11일 2025년 제2차 보장성 주택(공공주택) 건설·조달 계획을 발표하고, 신축 프로젝트 17개를 착수하며 1만 9,780호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수요가 부진한 탓에 반등 폭은 제한적이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5대 철강재의 명목소비는 860만 6,000톤으로 전주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철근 명목소비는 216만 3,700톤으로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판재류>
판재류는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정책적 호재도 부재해 약세를 이어갔다. 14일 상하이 지역 열연은 톤당 3,290위안, 냉연은 3,770위안으로 모두 전주와 동일했다. 중후판은 톤당 3,330위안으로 0.6% 하락했고, 아연도금강판은 3,940위안으로 0.5% 떨어졌다. 컬러강판은 톤당 6,40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원료>
원료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14일 호주산 철광석(62% Fe)은 톤당 103.5달러(CFR)로 전주 대비 1.2% 올랐고, 중국 내 점결탄 가격 역시 톤당 1,406.1위안으로 0.7% 상승했다.
점결탄 가격 상승은 코크스 4차 인상분이 본격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5일부터 싱타이, 톈진, 스자좡, 탕산 지역 일부 철강사는 습식 코크스를 50위안, 건식 코크스를 55위안 각각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