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판재류 가격 반등 조짐...연속 인상에 선물價도 반등
- 뉴코·NLMK USA, 잇단 공급가격 인상…열연·냉연 오름세 - 뉴코 공급가 톤당 895달러...10월 말 대비 총 20달러 인상 - JSW Steel USA도 후판 40달러 인상...시장 가격도 올라 - NLMK, 불과 3주 만에 두 번째 인상…납기 내년 1월로 밀려
미국 주요 철강업체들이 11월 들어 열연 및 냉연 가격을 잇따라 인상한 가운데 시장 가격도 서서히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코(Nucor)와 NLMK USA가 연이어 공급가격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미국 판재류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코는 최근 열연 주간 스팟가격(CSP)을 3주 연속 인상해 지난 11일 기준 기본가격을 종전 대비 5달러 높인 톤당 895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10월 말 대비 총 20달러를 인상한 셈이다. 캘리포니아 스틸 인더스트리즈(California Steel Industries, CSI)의 공급가격도 950달러 수준까지 올라섰다.
현재 미국 내 열연 스팟 가격은 톤당 825~865달러 범위에서 형성돼 있으며, 스팟 오더 납기는 3~5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JSW Steel USA도 후판 가격 인상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7일 고객사에 공문을 보내 후판 공급가격을 톤당 4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SMU에 따르면 미국 후판 평균 가격은 현재 톤당 약 1,000달러로 전주 대비 10달러 상승했다.
NLMK USA 역시 열연과 냉연 공급가격을 톤당 50달러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즉시 적용되며, 주문 납기는 이미 내년 1월까지 밀려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견조한 수요와 증가한 주문량, 생산 일정 확대 등을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아연도금강판(GI) 등 코팅 제품 가격은 열연 기준가격 대비 최소 150달러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LMK는 지난 10월 24일에도 열연·냉연 가격을 각각 50달러 인상한 바 있어, 이번 조치는 불과 3주 만에 단행된 두 번째 인상이다.
시장 조사기관 칼라니시에 따르면 미국 열연 스팟 가격은 톤당 830~865달러까지 상승했으며, SMU는 지난 11일 기준 미국 열연 평균가격이 830달러로 전주보다 5달러 오르며 최근 3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열연 코일 선물 가격은 3월 25% 관세 인상 직후 톤당 944달러까지 급등한 뒤 800달러대 수준으로 하락했다가, 6월 50% 관세 부과 이후 다시 900달러까지 반등했다. 이후 약세로 돌아서면서 8월에는 8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10월 말에는 다시 850달러 선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