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봉형강] 반등 대신 불안만 커진 10월의 그림자

2025-11-17     김영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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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근∙철스크랩 스프레드, ‘31만원’ 붕괴···수익성 한계치 도달
철근과 철 스크랩 간 가격 스프레드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제강사들의 수익성이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실제 판매가를 기준으로 하면 스프레드는 신저점을 경신하고 있어, 제강사들의 가격 조정 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 현대제철, 10월 H형강 ‘원칙마감’ 단행···유통업계 충격 ‘일파만파’
현대제철이 10월 H형강 판매분에 대해 고가 마감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기존 시장에 공고한 대로 소형 110만 원, 대형 122만 원을 기준으로 마감을 단행했다. 사실상 원칙적인 마감 기조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수입 철근 재고 ‘바닥’···4개월 만에 최저
10월 초 연휴를 앞두고서 급증했던 수입 철근 재고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10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4만 2,6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100톤가량 소폭 감소했다.

□ 고가 마감에도 철근價 반등 주춤···손절 심리가 회복세 막아
10월 철근 판매분에 대한 마감계산서가 시중 유통가격 대비 높은 가격으로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철근 시장의 약세 흐름이 반전되지 못하고 있다. 가격 방어를 위한 생산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손절 매도' 심리가 가격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고강도 철근 ‘엑스트라’ 체계 변질 우려···가격 왜곡 심화
철근 시장에서 이례적인 가격 구조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고강도 철근(SD500, SD600)의 베이스 가격이 일반 강종(SD400)보다 오히려 낮게 책정되면서, 강종별 할증 체계인 '엑스트라(Extra)'의 본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연말 카운트다운, 봉형강 유통업체 덮친 '트리플 공포'
2025년 연말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봉형강 유통업체들이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과거 '연말 결산'이라는 연례 행사로 여겨지던 시기가 이제는 생존을 위협하는 고비가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만큼 연말이 두려웠던 적이 없다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