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업계, 생존을 위한 저원가 레시피 개발 '한창'
선반류 · 경량류 늘리면서 회수율 유지가 관건 경량류 정제가 경쟁력 한 축 될 듯
철근업계가 생존을 위한 원가 절감에 한창이다. 원가 절감의 핵심으로 지목된 것이 철 스크랩과 전기다. 제강사 관계자는 “제강원가의 대부분이 철 스크랩과 전기여서 이 두부분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수익성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제강사마다 최적의 철 스크랩 배합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A사의 경우 최근 선반설 장입 비중을 기존 대비 5%포인트 높였고, B제강사는 기피하던 경량 압축 비중을 확대했고, C제강사는 중량A 중 제강공장에서 기피하던 철근말이 비중 생산과 협의해 확대하는 등 가격이 싼 스크랩을 넣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방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가격이 싼 스크랩을 많이 사용하면서 품질과 회수율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공장 가동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최적의 스크랩 장입비를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원가 조업에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선반설과 경량 스크랩이다. 경량A는 중량A에 비해 20원/kg 정도 저렴하고 중량 스크랩에 비해 유통량도 일정하다. 선반A는 중량A에 비해 50원, 선반C는 85원이나 낮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선 가격이 싼 스크랩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회수율까지 고려한다면 선반류 확보 능력과 경량 스크랩을 많이 사용하면서 높은 회수율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스크랩 정제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 부문도 관건인데 슬래그 포밍 방지 기술과 같은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경주중이다. 한 제강공장 엔지니어는 "감산이 계속 되는 상황이어서 회수율관리와 전기료 원가를 얼마나 절감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제강사마다 회수율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철거 감소로 중량A 등 회수율 관리에 용이한 스크랩의 발생이 급감한 데다 낮은 유통량과 재고가 회수율 하락의 주된 이유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