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강관통계-용도별①] 특수배관용·전선관·농원용

- 강관 내수 회복 '불씨' 살아 있지만, 수출 부진 걸림돌 - 전선관 9월 판매 부진, 농원용 강관 계절적 영향 판매 개선

2025-11-13     이명화 선임기자

●특수배관용 강관,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
9월 한 달간 국내 업계의 특수배관용 강관 생산 및 판매량은 전월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9월 국내 업계의 특수배관용 강관 생산량은 2만 6,790톤으로 전월 대비 14.8%, 전년 동월 대비 3.2% 늘었다. 판매량은 2만 5,914톤으로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해외 판매보다 국내 판매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시장 회복세를 견인했다. 9월 한 달간 특수배관용 강관의 국내 판매량은 1만 5,234톤으로 집계됐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 판매량은 23만 5,74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해 상반기 판매 부진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선관, 건설 경기 침체로 9월 판매 급감
전선관은 건설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9월 한 달간 생산·판매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9월 국내 업계의 전선관 생산량은 1,654톤으로 전월 대비 9.7%, 전년 동월 대비 17.2% 감소했다. 판매량은 1,077톤으로 전월 대비 44.9%, 전년 동월 대비 48.9% 감소를 기록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전선관 판매량은 1만 7,77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1만 7,581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원용 강관, 가을 계절적 수요로 국내 판매 소폭 회복
농원용 강관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9월 판매량이 소폭 개선됐다. 9월 업계의 농원용 강관 생산량은 6,185톤으로 전월 대비 5.1% 감소,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전월 대비 5% 증가한 6,309톤으로 국내 판매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3분기 누적 국내 판매량은 5만 33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해 수요 위축이 여전히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